에코힐링을 체험할 수 있는 치유의 숲 '사려니숲길'
처음 생각했던 코스는 렛츠런팜-백약이오름-중앙시장-숙소(율게스트하우스) 였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되어
백약이 오름은 다음을 기약하고, 바로 올레시장에 가서 중앙통닭과 회를 구매하여 숙소에 가서 먹는 것으로 변경하였습니다.
렛츠런팜에서 올레시장까지 약 45분 이동시간이 있기 때문에, 가면서 중앙통닭을 예약하기로 했습니다.
(중앙통닭은 미리 예약하고 가야 대기시간 없이 통닭을 맛 볼 수 있답니다.)
조천읍에서 서귀포로 신나게 달리고 있는데, 제 시야에 들어온 울창한 숲의 풍경. 달리던 차를 멈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언니.. 여기 뭐야...? 내리자...."
무언가에 홀리듯 입구를 찾아 걸었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 들어가는 입구가 보이고, 푸드트럭 한 대가 우리를 반겼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먹으라고 있는 푸드트럭이니까요. 결코 제가 돼지라서 그런 게 아니에요!
배는 불뚝불뚝하고, 곧 통닭과 회를 먹어야 했기에 양심껏 한라봉주스와 물만 구매하여 신비한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입구에 도착하니 안내판이 우리에게 이곳은 "사려니숲길" 이라고 친절히 알려주네요.
사려니숲길의 사려니는 '신성한 곳'이라는 뜻으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위치한 15km의 숲길이라고 해요.
완만한 평탄지형으로 물찻오름, 말찻오름, 괴평이오름, 마은이오름, 붉은오름, 거린오름 및 사려니오름과 계곡을 끼고 있으며,
제주의 산림목축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숲길로, 신성한 생명의 공간이자 자연생태문화를 체험하는 소통의 공간이라고 해요.
끝 없이 보이는 울창한 숲길을 바라보며 걷다보니 절로 미소가 번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구요.
이용 안내서가 있어 확인해보니, 탐방 시간이 17:00 까지더라구요. 어둑어둑 해지는 시간에 도착해서 그런지, 탐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몇 분들을 제외하고는 사람이 없어 더 좋았습니다.
조용한 숲길을 걷다보니,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기분이였고,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것 같아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함께 있는 사람이 덤언니라 더 행복했던 것 같아요. (뜬금없는 사랑고백)
잠시 자연에 취해 각자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덤언니와 여행하면 이런 게 좋아요.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알아준다고 해야하나 ? 히히:) 새소리가 배경이 되어 걷다보니, 사진을 찍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진은 무조건이죠! 번갈아가며 이번에는 덤언니가 사진사 내가 모델! 그 담에는 내가 사진사 언니가 모델 ! 누가보면 전문가인 줄 알거에요. 큭 참 신기한게, 저는 핸드폰 사진을 잘 찍고, 언니는 DSLR 사진을 잘 찍어서, 언니는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 잘나왔고, 저는 DSLR로 찍은 사진이 잘나왔어요.. 뭔가 언니한테 미안해지는 건 왜일까요 ? 큭![]()
삼나무 숲 사이사이에는 잠깐의 휴식타임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벤치가 많이 있습니다. 굳이 트래킹을 하지 않아도,
이렇게 자연과 하나되어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높은 건물과 매연가득한 하늘, 뛰뛰빵빵 자동차 소리가 일상인데, 이곳에 있으면 푸르른 나무를 보며 눈이 정화되고, 새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안정을 느낄 수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힐링이 어디있겠어요.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중앙통닭 예약시간이 다 되어감에도 그곳에서 쉽게 발을 돌릴 수가 없더라구요.
숲 사이로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자연이 주는 선물이 얼마나 큰 지 깨달으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어요 흑
반가웠다며, 다음에 또오라고 인사하듯 우리를 향해 걸어오는 멍멍이에여. 너무 귀엽더라구요.
푸드트럭에서 키우는 멍뭉이 인 것 같은데, 매일 이런 공기를 마시면서 살아가는 멍뭉이가 부러운 건 저 뿐인가요..
갑자기 생각나는데, 예전에 스위스 가려고 계획을 했었는데, 친구남편이 스위스가 너무 좋았다며, 풀 뜯어먹고 있는 말조차도 부러웠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하하 우리 사회가 청춘들이 살아가기에는 조금은 숨가쁘고 벅찬 건 맞나봐요.
그래도 힘든 일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행복이 더 감사하고 크게 느껴지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말은 이렇게 하면서 사실 저도 맨날 힘들다고 그만둘거라고 아 그냥 로또 당첨되고 싶다고 건물주가 최고라고 늘 이러한 푸념뿐이네요. 하하
투덜이가 되어 가는 거 같아요. 힝 이제 정말 철 좀 들어야 겠어요.
다음 번에는 조금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트래킹 하려구요. 부모님과 와도 좋고, 친구들과 와도 좋고, 사랑하는 사람과 와도 좋을 것 같은 사려니숲길!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서 자연이 주는 선물을 받으며, 힐링 했으면 좋겠어요. 완.전.강.추.에.요!
아! 사려니숲길에 대한 간단한 정보와 함께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할게요!
입장료는 없구요! 준비물은 튼튼한 다리와 마음의 여유 딱 그거 뿐이랍니다! 17:00 이후에는 출입이 불가하다고 하지만,
그냥 간단하게 입구 쪽만 보실 분들은 크~~게 제한이 있는 거 같지는 않아요. 하지만 숲 속이고.. 야생이 출몰할 수도 있으니, 왠만하면 어둑어둑해질 땐 가지 마세요. 안전여행을 위해!
붉은오름에서 비자림로까지는 약 2시간 30분~3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정말 걷는 걸 너무너무 좋아하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그냥 내가 걷고싶은 만큼 걷다가 나오시면 될 것 같아요. 대부분 제주도는 렌트를 해서 다니기 때문에..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와야 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6...6시간이 걸리니까요.. 딱 '힐링'을 느낄 정도로만 산책하시길 권장해요. 헷![]()
사려니숲길은 입구가 총 2개인데, 제가 갔던 곳은 남조로 방향(붉은오름) 입구 쪽이에요! 위에 보이는 사진처럼 요로케 버스 정류장 보이면 그 바로 맞은 편이 사려니숲길 입구에요! 푸드트럭도 보일거에용! 비자림로 방향은 주차장에서 몇 km정도 걸어야만 입구가 있다고 하니, 렌트하신 분들은 남조로 방향 쪽으로 오는게 좋을 것 같아요!
네비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158-4 로 검색하셔서 오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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